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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운동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요즘 너무 잘 먹었나 보다. 살이 부쩍 많이 찐 것 같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오늘 회식이라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꼭 다이어트하기로 마음먹으면 이렇게 먹을 복이 터진다. 그래도 다행히 삼겹살이라고 하니 야채와 고기만 조금 먹고 오기로 한다. 사실 오늘부터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내일부터 해야겠다. 평소 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다이어트를 할 때면 헬스장을 등록하긴 하는데, 왜 늘 기부하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헬스장 3개월 등록하고 한 달 정도 나갔던 것 같다. 첫 주는 의지 가득 가지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러닝머신도 30분 이상 뛰고, 거기에 있는 헬스 기구들도 하나씩 다 사용해 보고 힘든데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점점 헬스장 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점점 희미해지고, 각종 술 약속과 모임 등으로 빠지는 날이 많아졌다. 식단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엔 샐러드와 닭가슴살 그리고 달걀을 먹으면서 매일매일 체중이 줄어가는 즐거움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점점 식단이 물리고 맛있는 음식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기 일쑤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닭다리를 잡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면 맥주에 치킨 한 마리가 어디로 갔는지 없다. 그럴 때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보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왜 난 늘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걸까?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운동도 식단조절도 잘 안 되나요? 처음엔 의지를 갖고 열심히 했는데 점점 의지는 꺾이고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마나요? 몸에 베인 습관을 바꾸기란 여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습관을 만들고 싶어도 매번 작심삼일! 식단 조절을 하고 싶어도 매번 음식의 유혹 앞에 무너집니다. 

 

살 빼는 것보단 건강이 먼저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그냥 굶거나,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먹거나, 운동을 엄청 많이 하거나, 칼로리를 제한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음식 조절, 체중을 줄이거나 건강의 증진을 위하여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을 이른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건강의 증진! 그렇습니다. 다이어트는 건강하기 위해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 아닌 날씬함을 위해서만 다이어트를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후 탈모가 오고, 소화불량에 걸리고, 두통이 생기고 어지럽고 우리 몸의 대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젊어서는 그런 것들이 덜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몸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서 성장을 해야 하는 아이들까지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굶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살이 쪘다면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해야 하는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알고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각종 질병 인해 병원비도 많이 들고, 일상적인 생활도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살을 빼더라도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서 천천히 우리 몸이 견딜 수 있을 만큼 빼야 합니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자

우리 몸은 항상성이란 게 있어서 계속 기존에 형성된 습관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려고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헬스장에 등록해서 운동을 해도 익숙해질 때까지는 운동하지 않는 상태로 계속 돌아가려고 합니다. 운동 가려고 하면 몸이 피곤하거나 온갖 유혹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몸에 익숙해져서 습관이 될 때까지는 계속 그런 상태가 반복됩니다. 처음에는 강한 의지로 이겨내는 듯합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운동 대신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한번 몸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서 시작하게 되면 목표도 이루기 전에 나가떨어집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러닝머신 30분 뛰고, 스쿼트 100개, 복근 운동 15회 3세트, 실내자전거 1시간 이런 식으로 매일 하겠다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평소 숨쉬기 운동만 하고 전혀 움이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이 모든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두 번은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계속하기란 너무 힘듭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우선 하루 30분 운동회를 신고 산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첫 스타트는 회사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바로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집을 나서는 것부터입니다. 또는 스쿼트 하루 100개 아닌 10개, 그것도 힘들면 1개를 하는 것입니다. 1분 안에 할 수 있고 실패하기 힘든 것부터 매일 하는 겁니다. 식단조절도 마찬가집니다. 다이어트한다고 갑자기 밥을 굶거나 반으로 줄여서는 안 됩니다. 처음에는 살을 빼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배고픔을 잘 참습니다. 하지만 결국 치킨, 피자, 족발 등 주문하며 폭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굶는 순간 우리의 몸은 비상신호를 보내며, 계속해서 음식을 먹도록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니 식단을 조절도 단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밥 한 숟가락만 덜어내는 겁니다. 그리고 야채를 먼저 먹는 겁니다. 이렇게 조그마한 것들을 하나씩 바꿔나가야 됩니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천천히 우리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조금씩 강도를 늘어나가야합니다. 그래야 작심삼일이 아니라 습관으로 하루 루틴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