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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힘들게 뺀 살인데..

몇 달 동안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살이 빠졌다. 배고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체중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더 힘을 내서 다이어트를 했다. 살이 빠지자 주위의 시선도 달라진다. 예뻐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그동안 사이즈가 맞지 않아 옷장에 넣어둔 예쁜 옷들을 마음껏 입을 수가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식단조절한다고 못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가 있게 되었다. 다이어트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맛집탐방도 다시 나서본다. 치킨, 피자, 떡볶이 등 고칼로리 음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한다. 그동안 힘들게 다이어트를 한 나에 대한 보상으로 마음껏 먹고 싶은 것들을 먹는다. 그런데 식단을 그만둔 지 며칠이 지나자 다시 몸에 지방이 붙기 시작하는 것 같다. 힘들게 뺀 살인데, 이대로 다시 찔 수 없어서 다시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해 본다. 그런데 처음보다 살이 잘 안 빠진다. 분명 체중이 줄었는데, 몸의 라인이 예전 같지가 않다. 더 힘들게 운동을 해본다. 그런데 살이 생각보다 잘 빠지지 않는다. 인바디를 측정해 보니 근육을 빠지고 체지방이 더 많이 늘어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몸에 근육을 빠져나가고 체지방은 계속 늘어난다. 다시 독하게 마음먹고 식단과 운동을 한다. 조금만 방심해도 지방은 내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버린다. 조금만 더 먹어도 지방은 크기를 빠르게 키워버린다. 힘들게 뺀 살인데 너무나 쉽게 돌아가 버린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더 살이 찐다?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만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다이어트를 하면할 수록 더 살이 찌는 것 같다. 분명 몇 달 동안 힘들게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살을 뺐는데, 요요로 인해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더 많이 살이 찐다. 체지방은 땀 흘려서 운동해도 하루에 0.5Kg이 빠질까 말까 하는데, 찔 때는 정말 급속도록 쪄버린다. 정말 무섭게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버린다. 아니 오히혀 다이어트하기 전 보다 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되어버린다. 특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다가 다이어트가 끝남과 동시에 탄수화물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빠르게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축해 버린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하면 체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이 같이 빠지기 때문에 다이어트 전보다 근육이 더 줄고 체지방은 더 늘어서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우리의 몸에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다이어트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영양분을 저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먹어도 우리 몸속 지방들은 크기를 키워버린다. 언제 또 다이어트와 같은 위기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의 에너지로 쓰기보단 지방으로 저장해서 미래의 위기상황을 준비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살이 빠졌다가 졌다가 반복하면서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도 망가져서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그래서 운동을 해도 쉽게 살이 빠지지 않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식습관부터 바꿔라!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은 많아도 계속해서 유지하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살을 빼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보다 뺀 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더더더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금만 방심하면 오히려 다이어트할 때 보다 더 살이 쪄버리기 때문에 요요 없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너무 빠른 시간에 급속도록 감량을 하기보단 천천히 시간을 갖고 조금씩 식습관을 바꿔나가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 먼저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하는 문제의 식품을 멀리하는데 먼저이다. 라면, 과자, 빵, 액상과당 등 정제탄수화물을 먼저 끊어야 한다. 당장 바로 끊기가 어렵다면 하나씩 줄여나가야 한다. 

 

종종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칼로리만 계산해서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같은 탄수화물이라고 해도 라면, 과자, 초콜릿 등 정제탄 수물을 먹는 것과 잡곡, 야채, 고구마, 단호박 등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우리 몸에 들어가서 혈당을 급속도록 올리고 대사를 망가뜨리며 체지방을 늘이지만, 후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우리 몸의 호르몬, 효소, 세포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고 대사를 더 활발하게 해 줘서 체지방을 태운다. 그리고 포만감을 줘서 과식하지 않고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 이렇게 먹는 음식이 무엇이지에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가 될 수도, 몸에 좋지 못한 다이어트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요가 없으려면 배고픔 다이어트, 영양이 부족한 다이어트는 하면 안 된다. 우리 몸은 충분한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 위기로 인식하고 대사를 줄이고 지방을 더 많이 비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먹을 때 충분히 잘 먹어야 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급속하게 줄여버리는 경우, 우리 몸은 당장 쓸 에너지가 부족해서 근육에서 단백질을 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만큼 근육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체지방이 느는 요요가 올 수밖에 없다. 요요가 없는 다이어트는 최대한 우리 몸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아 체지방을 축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적당한 양질의 탄수화물은 꼭 섭취하는게 좋다.